오는 31일 플러싱 도서관 강당에서 한국어로 이색 합창공연을 갖는 타민족 합창단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연습을 마친 뒤 기념촬영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합창 지도를 맡고 있는 한인 이소영 교사.
뉴욕에 거주하는 타민족들이 한국의 애국가와 가곡 및 성가를 한국어로 부르는 이색 합창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오는 31일(토) 오후 1시30분 플러싱 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5세에서 73세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타민족 출신 18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애국가’를 한국어로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가시밭의 흰 백합’ 등의 성가를 비롯, 가곡 `달밤,’ 이외 `스승의 은혜,’ `어버이 은혜,’ `희망의 노래’ 및 주기도문 독창과 동요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 지도는 롱아일랜드 헴스테드 소재 잭슨 메인 스쿨에서 4학년을 담당하는 한인 이소영 교사가 맡는다. 이 교사는 이민자 출신 지역주민들을 위해 퀸즈공립도서관이 실시하는 뉴아메리칸스 프로그램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지난해 여름 함께 유럽순회공연을 펼쳤던 미국장로교협의회 해외파견 평화합창단 출신 가운데 뜻을 함께 하는 단원과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합창단을 재구성했으며 현재 피나는(?) 한국어 훈련까지 받으며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피아노 반주는 음악박사인 앤 저카인트씨가 맡는다.
이 교사는 공연 전 당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같은 장소에서 `한국 가면 만들기’ 행사도 펼치며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해 가면도 만들고 공연도 함께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이 교사는 이번 이색 한국어 합창공연을 위해 무보수로 애를 써준 단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국음식이라도 대접해 줄 한인단체나 업체의 후원문의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516-410-117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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