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13% 증가 달성
▶ 제네시스도 7% 실적↑
▶ SUV·친환경차가 주도
▶ 3개사 12만여대 판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역대 최고 1월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병오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1월 판매량이 5만5,624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급증과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 그리고 전체 판매의 77%를 차지한 SUV 라인업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싼타페와 신형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가 SUV 시장 내 현대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도표 참조)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1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강력한 출발을 알렸다”며 “전국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60% 이상 급증하며 판매 성장을 이끌었고, 이는 현대차 전동화 라인업의 성능과 효율성, 기술 경쟁력이 고객들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6년에도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미국법인(KA)은 지난 1월 총 6만4,502대를 판매하며 역대 1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새해에도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릿 판매를 제외한 소매 판매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모델별로는 카니발이 전년 동월 대비 60% 급증한 것을 비롯해 스포티지(+23%), K5(+8%), 텔루라이드(+7%), 셀토스(+6%), K4(+2%)가 각각 역대 최고 1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전동화 모델과 SUV 판매는 각각 45%, 14% 증가하며 1월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에 이어 1월의 기록적인 실적은 기아의 판매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신형 텔루라이드 출시와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여기에 K4 해치백까지 더해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 역시 1월 총 판매량 5,17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역대 최고 1월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GV70이 2,203대로 21% 증가하며 1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GV80 역시 1,638대로 18% 늘어 사상 최고 1월 실적을 썼다. GV80 쿠페는 30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40% 급증하며 고급 SUV 라인업의 확장 성과를 입증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전략을 중심으로 SUV, 세단, 고급차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위축 속에서도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경쟁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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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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