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모처럼 화력 폭팔 113-67 ‘4연패 끝’
샤킬 오닐과 칼 말론 없이 4연패를 당하며 부글부글 끓던 LA 레이커스가 애틀랜타 혹스에게 대단한 화풀이를 했다.
9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22승11패)는 출발과 함께 연속 14점을 따내는 등 초반부터 혹스를 맹폭,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113-67. 복싱이 아니어서 경기는 4쿼터까지 다 마쳤으나 1쿼터 스코어(34-7)가 말해주듯 승부는 초반에 끝났다. 46점차 참패는 혹스 팀 역사상 2번째 최악의 패배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레이커스의 스타는 슬라바 메드베뎅코. 전반에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한 메드베뎅코는 생애 최고인 26득점에 11라운드를 잡아냈으며 코비 브라이언트도 26점을 보탰다. 혹스(10승27패)는 이날 첫 8개의 슛을 모두 미스하는 등 경기 시작후 4분45초동안 무득점으로 영봉당하고 1쿼터 중반까지 단 1개의 리바운드도 못 잡는 수모를 맛봤고 전반 28점을 득점하는데 그쳐 전반 36점을 합작한 브라이언트와 메드베뎅코에도 눌리고 말았다. 1쿼터 7득점은 1968년 혹스가 애틀랜타로 옮겨간 이후 팀 최소득점 신기록이며 전반 28득점은 최소득점 타이기록이다. 레이커스는 3쿼터 89-50으로 앞선 뒤 4쿼터에는 전원 벤치워머들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LA 클리퍼스(15승18패)는 토론토 랩터스(18승1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78-68로 승리, 2연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으며 원정여행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클리퍼스는 코리 머게티와 퀸튼 리처드슨이 각각 2게임 출장정지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으나 엘튼 브랜드가 19점과 14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을 리드했고 크리스 윌칵스가 17점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며 랩터스에 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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