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은행강도 사건이 2003년도에 크게 증가, 비번 경찰을 고용하는 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3년 뉴욕시에서 발생한 은행강도사건은 406건으로 2002년도의 245건에 비해 무려 66%나 증가했다. 이중 무기 대신 협박 내용이 담긴 메모를 건네고 강도행각을 벌인 케이스는 2002년 192건에서 2003년 340건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 29일에는 1시간동안 맨하탄의 5개 은행에서 강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이에따라 뉴욕시 각 은행 지점들은 비번 경찰을 고용, 고객들이 안심하고 또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번경찰들이 일반 소매업소에 등장한지는 오래됐지만 은행에 고용된 것은 지난해 커머스 뱅크 25지점에서 20건의 강도사건이 신고되면서부터이다.
커머스뱅크에서 비번일 근무하는 데이빗 퍼루조라(31) 경관은 시간당 30달러를 받고 있다며 이상한 자가 나타나면 그에게 다가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려만 주어도 예방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뉴욕시경 레이몬드 켈리 국장은 비번 경찰들이 은행에서 근무하는 것은 초기 예방책으로 좋은 방법이지만 길게보고 근무를 해야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은행강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커머스 뱅크는 텔러 창구가 호텔 프론트데스크처럼 오픈돼 있으며 방탄유리막 등이 없어 위험에 대한 노출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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