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측 강력 반대
만삭의 아내와 태아 살해 혐의로 재판에 회부되는 스캇 피터슨(31)의 재판지가 결국 사건 현장인 모데스토에서 90마일 가량 떨어진 샌마테오 카운티로 옮겨졌다.
스태니스라우스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알 지롤라미 판사는 지난 8일 검찰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거주지인 모데스토는 피터슨에 대한 주민들의 편견, 적개심 등으로 공정한 배심원 재판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이유로 재판지 이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20일 재판지를 샌마테오 카운티로 한다고 판결했다.
지롤라미 판사는 처음부터 재판지 이관을 반대해 온 샌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이 피터슨측 변호사측의 이관 주장의 근간이 됐던 여론조사가 일부 조작됐다는 학생들의 양심선언에 따라 재판지 이관 결정을 재심해 달라는 청원을 기각하고 재판지 이관결정을 확정시켰다.
지롤라미 판사는 이날 검찰청원 기각 이유로 여론조사의 결과는 재판지 이관결정에 조그만 영향밖에 미치지 않았다며 피터슨측 변호인이 변경지로 선호하는 네곳 중 하나인 샌마테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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