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왼쪽)이 호텔 앞에서 에이젼트 진김과 함께 차를 기다리고있다.
LA서 훈련중인 하승진 인터뷰
일찌감치 미국에 와 NBA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길 잘했다. 오는 5월 NBA 프리-드래프트 캠프에 승부를 걸겠다.
한인 최초로 NBA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12월8일부터 LA에 머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하킬 오닐’ 하승진(18)이 21일 한국언론 기자들을 옥스퍼드 호텔로 초대, 간단한 단체 인터뷰를 했다. 하승진의 부친 하승기씨에 따르면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한국에서부터 끊임없이 전화가 오는 등 미국에 와서 무엇을 하는지 진행상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문의공세에 시달리다 못해 ‘단체 업데이트’의 기회를 갖기로 한 것.
하승진은 현재 전 시카고 불스 센터 윌 퍼듀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에이전트사인 SFX에서 마련해준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표정이었다. 하승진은 오전에 주로 퍼듀로부터 로포스트 지도를 받고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보다 유연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요가수업도 받고 있다고.
하승진을 맡고 있는 SFX사의 잔 김 에이전트는 하승진이 오는 6월말에 열리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5번 이내로 지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작전’은 드래프트 한 달 전에 열리는 NBA 프리-드래프트 캠프에 참가, NBA 스카웃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NBA 구단들의 관심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선수들과 연습경기를 뛰며 직접 부딪쳐보니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버지 하동기씨가 대신 대답) 힘으로는 밀리지 않는다. 해 볼만하다. 아버지로써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지만 날로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 일찍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부족하다,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체력과 스피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여러 가지 훈련을 매일 하고 있다.
▲본인의 장점, 또는 주무기가 무엇인가.
-터닝슛이 좋아지고 있다. 훅슛도 훨씬 효과적이다. 전에는 훅슛을 블락당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제는 다르다.
▲아니, 그 신장에서 쏘는 훅슛을 아시아에서 누가 블락한다는 말인가.
-그럴 때가 있었다. 특히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는 선수들한테 당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주가가 떨어 질까봐 프리-드래프트 캠프 참가를 꺼려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프리-드래프트 캠프를 타깃으로 삼는 이유는.
-(잔 김 에이전트)꼭 뽑겠다는 팀이 있어 드래프트 전에 ‘딜’ 가능하면 안 갈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는 갈 생각이다. 승진이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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