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공교육 개혁안 발표
▶ 링글주지사 개혁안과 이견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와이 주상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각 지역환경을 반영하는 주교육위원회의 역할증대와 학부모와 학생들이 동참한 교육관리위원회의 운영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구체적 교육개혁안을 22일 발표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교육개혁안 내용은 이미 수개월 전 가닥을 잡은 것으로 린다 링글 주지사가 제안한 개혁안과 골격면에서는 성격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교육개혁안 절충에 진통이 예상된다.
링글 주지사와 민주당은 모두 새로운 형식의 학생 예산편성안 필요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각 학교 교장에게 좀더 많은 재정과 감독권한을 부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같은 개혁은 교육위원회의 현 재정권을 각 로컬학교에 이전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한 관리위원회를 바탕으로 둔 교육커뮤니티의 확대를 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것이 로컬교육위원회 제도보다 더 직접적으로 각 학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문 교육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장 아카데미 스쿨을 제안했다.
그 외 주정부가 교육위원회와 보다 긴밀한 행정관리를 유지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링글 주지사는 현재 중앙집권화 돼 있는 주교육 시스템을 7개의 로컬교육위원회로 분리, 각 지역 교육위원회에 최대한 자율권을 주는 안을 계획하고 있으나 상당수 민주당의원들은 이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팻 하마모토 주교육감과 교사협회도 주당국의 개혁안에 회의적이다.
링글 주지사는 21일 “민주당원들은 공화당 주지사에 대해 반감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전에 로컬교육위원회 추진에 찬성입장을 보였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원들은 “링글 주지사 또한 자신이 내놓은 제안에 대해 수정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며 “로컬위원회가 정말 학생들의 질적교육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면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링글주지사는 오는 26일 주의회에서 열리는 올해 첫 주정연설을 통해 자신의 구체적인 교육개혁안에 대해 밝힐 예정이며 28일에는 팻 하마모토 교육감도 주의회에서 교육개혁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의회는 새로운 교육개혁안을 놓고 뜨거운 공방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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