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우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축제에서 현지 공연단 아리랑 댄스 스튜디오 단원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 마우이 한인회>

13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 마우이 한인교회 참가
성공적 행사 개최 원동력
수준높은 한국공연에 현지 주민들, 관광객들 ‘충격’
삼성야구단 선수들 행사장 참석
사인볼 참가자들에게 선물

역사적인 마우이 한국축제가 23일(금) 오후5시 킹 카아후마누샤핑센터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 마우이 전쟁기념관에서 화려하게 그리고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새로운 세기의 출발’을 알리며 마우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현지 주민들과 마우이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 6천여명이 참가해 수준높은 한국 공연과 한국 문화와 전통음식을 체험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마우이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성황리에 진행된 마우이 한국축제에는 본국의 남사당과 가람무용단이 공연을 가졌고 마우이 현지 무용팀인 아리랑과 태권도팀도 각각 참가했다.
또한 겨울 전지훈련차 하와이를 방문한 삼성프로야구팀도 참가해 사인볼을 선사하며 마우이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야구단의 이미지를 높였다.
안귀옥 마우이 한인회 회장은 “ 약 13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마우이 순복음교회, 연합감리교회, 침례교회 등 3곳의 한인교회 교인 80여명이 이번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었다”며 성공적 축제 개최의 공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본국의 남사당과 가람무용단, 그리고 마우이 아리랑 무용팀 등이 선보인 한국 고전무용 공연이 커다란 인기를 끌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훌라와 탭댄스, 태권도 등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회장은 “처음 해보는 큰 행사라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고 공연도중 비가 내려 아쉬움이 크지만 즐겁게 잘 끝내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코리안 페스티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리언 페스티벌 신민우준비위원은 “이번 마우이 한국축제는 마우이 한인사회는 물론 마우이카운티에 이같은 규모의 다민족 문화행사로는 최초로 이루어진 행사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모두 한국축제장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를 보며 ‘충격적’이란 말을 잊지 않았다”고 전하며 “마우이 한국축제가 마우이 지역사회에 한국의 문화는 물론 마우이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혔다. 특히 마우이 축제장을 찾은 미본토출신의 관광객들 가운데에는 이날 축제장에서 “한국의 문화와 각종 음식들을 처음으로 접해 하와이 관광의 또 다른 추억거리를 갖게되었다”며 즐거워 하며 내년 축제일정을 묻기도 했다고.
또한 마우이지역 거주 한국전참전용사들도 “50여년전 가난한 한국의 기억만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의 축제는 정말 놀라운 충격”이라며 “자신들의 한국전 참전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행사였다”며 참가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언 페스티벌 관계자들은 “이번 마우이 축제는 추최측에서도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은 행사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내년도 마우이 축제 속개 여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로서 제3회 한국축제는 오아후와 마우이에서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설명: 24일 마우이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축제에서 현지 공연단 아리랑 댄스 스튜디오 단원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 마우이 한인회>)

<정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