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중국계등 아시아계 주축
건축규정 강화안
저지등 공동전선
한인과 중국인 등 아시아계가 주축이 된 로랜하이츠 상공회의소가 25일 오후 7시 로랜하이츠 루비 레스토랑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로랜하이츠 상의의 발족은 현재 카운티에서 추진중인 로랜하이츠 지역의 건축규정 강화안을 저지하기 위해 LA 동부지역 한인사회 및 중국인 사회가 공동전선 구축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건축 규정 강화안은 로랜하이츠 지역 백인 주민들이 주축이 된 로랜하이츠 주민회의가 중국인, 한인 등 아시아계 상권이 발전함에 따라 트래픽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며 이 지역 관할 단 크나비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움직여 카운티 도시계획위원회 차원에서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강화안이 통과되면 이 지역 상가 신축은 물론 기존 건물의 증개축 또는 매매 때도 적용 받게 돼 중국인, 한인이 주류를 이루는 지역 상권의 침체는 물론 재산권 행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로랜하이츠 상의 이사인 조재길씨는 강화안의 내용이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대지의 33%를 초과하지 못하고 보통 10피트면 충분한 셋백을 15~30피트까지 정하는 등 카운티 내에서 가장 엄격한 것이라며 이 지역 인구의 60% 이상을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수인 백인들이 주도하는 주민회의가 아시안 상권의 확장을 막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카운티에 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아시안이 주축이 된 범주민 연대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중국인, 한인 상인과 건물주들이 수 차례 모여 대책을 논의한 끝에 로랜하이츠 상공회의소를 설립하고 강화안 저지를 위한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있었던 로랜하이츠 상의 창립 총회에서는 중국인 사업가 칼 코우씨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인사회에서는 조재길, 크리스 임, 이하우, 스테판 하씨 등이 이사로 뽑혔으며 한국화교 출신인 케니 유, 제임스 리씨 등도 이사회에 참여했다.
25일 발족식에는 밥 파체코 주하원의원을 비롯한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호아킨 림월넛 시장 등 중국계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한인사회에서는 김영욱 동부한인회 이사장과 정동근 동부한미노인회 회장, 이원홍 동부한국노인회 회장, 홍덕창 한미경찰위원회 회장, 이윤우 LAKASA 회장, 장인규 하시엔다클럽 회장, 박숙란 한미은행 하시엔다 지점장, 찰스 김 KAC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지미옥 무용연구소 문하생들의 북춤 시범과 한인 학생들이 주축이 된 보이스카웃 715대 대원들의 국기 의식 등이 있었으며 영 김씨가 사회를 봤다.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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