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의회에서 주정연설을 하고 있는 린다 링글주지사(가운데)와 주지사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주상원 로버트 분다의장(왼쪽), 켈빈 세이주하원의장
교육 시스템 개혁을 단행할 시기라고 강조
정치적 해결보다는 주민투표 제안
경제회복과 성장 위해
비즈니스 환경 쇄신 역설
린다 링글 주지사가 26일 오전10시 주지사 취임 이후 두번째 주정연설을 주의회에서 가졌다.
링글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공교육의 개혁과 주경제성장을 가장 큰 이슈로 설정, 자신의 의지를 역설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와 안전한 커뮤니티 확립, 범죄문제 해결을 위한 마약범죄와의 전쟁, 환경보호 등의 현안을 중점으로 피력했다.
링글 주지사는 자신의 교육개혁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재 하와이 공교육 구조는 무력하다”고 지적하고 “이제 논쟁을 중단하고 교육 시스템 개혁을 단행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다수당인 민주당과 팻 하마모토 주 교육감, 하와이 교사협의회 등 반대측이 많음을 감안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주민투표에 맡겨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주민들은 너무 오래 동안 공교육제도 개선을 기다려 왔다”고 말해 개혁을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 시켰다.
링글주지사는 공교육 개혁안을 놓고 가장 먼저 중앙집권화에 있는 주교육시스템을 7개의 로컬교육위원회로 분리하는 방안과 교사들의 임금인상을 위해 48만달러의 추가 예산을 주의회에 요청했다. 또 차터스쿨 지원과 중학생을 위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그 밖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안전을 위한 예산지원과 각 교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확대 부임하는 방안 등도 거론했다.
교육문제 외에 주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제회복과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쇄신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회에 사업자등록비 등 경제활동과 관련된 각종 수수료를 현행보다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주지사는 또한 듀크 아이오나 부주지사가 벌이고 있는 마약퇴치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며 ▲약물남용퇴치와 민생안전, 청소년 범죄예방 차원의 보다 강력한 법 시행과 ▲무보험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장기보험과 널싱 홈 케어 가입 및 신청자에게 좀더 많은 옵션과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것 등을 언급했다.
링글 주지사는 연설 끝 부분에 “자신은 이같은 새로운 제안들이 늦어도 내년 가을 이전에 실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주의회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링글주지사의 주정연설에는 주 상하양원 의원들과 제레미 해리스시장, 문대양 대법원장을 비롯한 로컬 요인외에도 최흥식총영사도 참석해 특별 소개되기도 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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