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글주지사의 주정연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빈 세이 주하원의장은 마약 문제와 교육문제등 링글 주지사가 제시한 주요 이슈가 민주당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올해 회기가 생산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링글 주지사가 제안한 교육위원회의 지역분권화는 민주당측의 정책과는 다르지만, 세이의장은 교육문제 가운데에도 학생가중 예산편성 (Student Weighted Formulas) 과 교장에게 좀더 권한을 주는 내용 등에서는 민주당과 주지사의 제안이 일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분다 주상원의장 역시 주지사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분다 상원의장은 주지사가 상당부분에서 우리의 비젼과 공유하고 있다며 주지사의 제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어떤 부분에서 서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제안 소책자 발행
링글 주지사는 이날 주정연설이 열린 주의회에 참가한 의원들과 방청객들에게 52 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를 나누어 주었다. 이 소책자에는 이번 회기를 맞아 링글주지사가 제안한 정책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을 뿐 아니라, 주지사의 정책에 대한 지원과 자원봉사를 하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카드도 들어 있었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역대 주지사들의 전통적인 방법은 아니기는 하지만, 40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출신으로 선출된 링글 주지사가 상하양원 76석 가운데 56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도 2001년에 자신의 정책제안을 설명하는 잡지형태의 소책자를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정책을 자세히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 하와이대학교 정치학과 닐 마일러 교수는 링글 주지사의 소책자에 대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스마트 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링글주지사는 주의회를 자주 넘나들며 주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이슈
링글 주지사가 주정연설에서 밝힌 주요 이슈는 교육과 공공안전, 환경, 경제, 보건문제 등으로 링글 주지사는 이번 회기에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주지사가 전부터 주장해온 교육위원회의 지역분권화를 다시 강조했다. 또한 학생 가중예산편성과 교장이 노조에서 가입하기보다는 일반회사의 CEO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다.
공공안전에 대해서는 마약과 관련된 범법자에게 무거운 형량을 내릴 것, 마약 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위해 관련 부서에 법적인 권한을 더 주는 것 등이다. 이에는 전자감시 강화와 공항이나 항구 등에서 수상한 사람들에게 영장 없이 조사를 할 수 있는 웍 앤 톡 (walk and talks)과 의심스러운 집을 수색영장 없이 수색할 수 있는 녹 앤 톡 (knock and talks) 등이 포함된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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