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가 만나는 곳 환자 발생은 우려
▶ 조류독감에 대한 한인들 반응 각각
동남아지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와이 한인들도 조류독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미국내 광우병 파동에 이어 불거지고 있는 동남아지역 조류독감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들은 요즈음 사실 고기 먹기가 겁난다며 그래도 하와이 닭고기는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에 아이들이 닭고기를 원하면 마지못해 사주게 된다고 밝혔다.
업게 관계자들은 하와이의 경우 닭고기 소비량 대부분을 캘리포니아주와 아칸소, 알라배마등 미남부지역에서 들여오고 있어 하와이는 동남아지역 조류독감으로부터는 안전지역임에는 틀림없다는 것
그래서인지 식당가나 식품점등에서는 조류독감으로 인해 특별히 닭고기 판매 감소 현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1월말이 티켓팅여행업계가 비교적 한산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스감염 확산때보다는 그다지 민감한 반응을 느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항에서 근무하거나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한인들은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가 일반 주민들과는 달랐다.
일본계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한 한인은 사실 공항에서 손님들을 모시고 운전할 때 기침을 하는 손님을 만나면 웬지 거북해지고 가까이 하기 싫어진다며 하와이의 경우 워낙 동서 방문객이 많다보니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의 유행성 바이러스와 결합하면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수코타이 지방에서 마을 닭들과 함께 놀던 6세 소년이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15일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27일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25일에도 또 다른 6세 소년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다.
이로써 아시아에서 공식 확인된 조류독감 사망자수는 베트남에서 숨진 6명을 포함,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외에도 유사증세로 숨진 5명(태국 4명, 베트남 1명)의 사인이 조류독감으로 판명될 경우 총 사망자는 13명에 달할 전망이다. 조류독감 발생국은 캄보디아·일본·대만·한국·인도네시아·중국 등 총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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