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창간 50주년, 미주 한국일보 창간 35주년 기념항해
▶ 속리산 법주사 주지 석지명 스님과 여신도 3명, 1일 하와이 도착
요트 하나로 태평양 항해에 나선 석지명 스님과 여신도 3명이 지난 1일 첫 번째 기착지인 하와이에 무사히 도착(사진), 1개월간 체류하며 포교활동을 벌인다.
속리산 법주사 주지 석지명 스님 등 4명은 지난달 10일 샌디에고 셸터 아일랜드항을 출항, 9천마일이 넘는 태평양을 횡단해 오는 6월8일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6개월 이상이 걸릴 이번 대장정에는 석 스님(선장) 외에도 한국에서 함께온 불제자 김정자(65·기관사), 이명화(55·항해사), 부산 ‘무리애’ 요트클럽회원의 정수옥(49·갑판장)씨 등이 동승했다.
이들이 타고온 요트는 1984년 중국산으로 길이 48피트, 무게 15톤에 시간당 4~5노트 속도로 하루 100마일을 항해할 수 있다.
석 스님은 이번 태평양 횡단 의미를 “바라밀다(波羅蜜多) 피안의 세계를 서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요트 이름도 ‘바라밀다’로 지었다고.
이번 항해 일정은 샌디에고를 출발, 하와이를 거쳐 2,100마일이 떨어진 두 번째 기착지인 마샬 군도를 지나 괌에 도착해 세계 대전때 숨진 군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 수륙제’를 올릴 예정이다. 그후 다시 1,800마일을 달려 일본을 경유해 부산항에 닿을 계획이다.
석 스님은 “항해 기간중 신도들과 요트안에서 매일 일출시 기도를 시작으로 염불, 참선을 반복 했으며 식사는 밥과 누릉지, 라면, 미숫가루, 두유 등 6개월 식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성 신도들은 “출항전 1주일간 배멀미 등에 적응훈련을 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며 “하와이에 도착하니 마음이 편하고 지금 냉면이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석 스님 등은 한달간 하와이에 체류하며 요트를 정비하고 하와이 포교를 벌이다 내달 초순경 마샬 군도로 떠난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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