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텍산스가 기가 막힌 베팅을 했다. 전 미시간 쿼터백 드류 헨슨(24)이 마이너리그서 헤매던 끝에 야구를 포기하고 다시 풋볼을 잡았다.
텍산스는 2년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데이빗 카를 뽑아 또 다른 쿼터백이 필요 없다. 그러나 작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풋볼을 포기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던 헨슨을 뽑아 NFL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텍산스의 찰리 캐설리 단장은 그 당시 헨슨은 미시건에 계속 남아있었더라면 1라운드에서 뽑혔을 재목이다. 그가 풋볼로 돌아온다면 협상권만 들고 있어도 짭짤한 장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마침내 그 때가 온 것이다.
텍산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오는 12일 공개 워크아웃 계획을 발표하며 헨슨을 트레이드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수퍼보울 우승의 히어로 탐 브레이디가 미시간에서 헨슨의 백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NFL 구단들의 헨슨에 대한 관심은 무척 높을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의 조 토리 감독이 한 때 수퍼스타 재목으로 평가했던 헨슨은 지난해 양키스의 트리플A 팀에서 무려 122차례 삼진을 당하며 2할3푼4리를 치는데 그쳐 1,200만달러가 남은 양키스와의 계약을 포기하고 진로를 NFL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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