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2일 ‘플러싱 공영주차장 민영화’를 위한 청사진과 함께 사업자 선정 입찰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하자 그동안 이를 주시하고 있던 한인 건설업체와 투자그룹들이 잇달아 입찰 참여 계획을 세우고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려 하고 있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건설업체인 ‘빅애플’(대표 이강연)사로 지난 2∼3개월 전부터 입찰경쟁 참여를 위한 계획에 들어가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빅애플은 이달 중으로 뉴욕시경제개발국에 입찰 신청서를 정식 접수하며 입찰에 성공할 경우 범동포적으로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단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빅애플의 김진우 본부장은 플러싱 공영주차장 민영화 계획은 뉴욕 한인들의 최대 생활터전을 개발하는 사업인 만큼 오래 전부터 프로젝트 참여를 기획해왔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수주권을 따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인 이글 라이트 김강운 사장이 중심이 돼 한인 사업가 10여명으로 이루어진 투자그룹도 이번 공개 입찰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입찰에 따른 준비에 착수했다.
이 투자그룹은 내주 중 발기인 대회를 갖고 동포들을 대상으로 입찰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이 그룹은 프로젝트 입찰 참여를 원하는 모든 동포들을 규합, 전체 커뮤니티 차원에서 입찰경쟁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부 동포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대형기업과 합작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이는 대우, 현대, LG, 삼성 등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들과 제휴했을 때 이번 입찰전에서 유리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현재 이들 기업들과 협상 중인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플러싱 공영주차장 민영화 프로젝트는 뉴욕시가 5.5에이커 규모의 현 주차장 부지를 민간 개발업자에게 불하, 공영주차장 시설을 갖춘 주상 복합상가 지역으로 개발하는 계획으로 입찰 신청마감은 오는 4월12일까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인 업체 및 투자자들 경우 이번 프로젝트가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 중심부를 개발하는 사업인데다 뉴욕시가 입찰에서 커뮤니티 공헌도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밝힌 만큼 타민족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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