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시멘트 노조의 파업 소식이 전해지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멘트노조가 6일 예정대로 파업을 단행, 시멘트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가 건설현장까지 불똥이 옮겨 붙고 있기 때 문이다.
공사장 인부인 조셉 아이바라(34)는 오아후 일대에 내린 잦은 비로 최근 일을 못해 이번달 아파트 렌트비 700달러를 아직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노조가 파업하는 동안 시멘트 공정작업 중단으로 공사현장에 나가도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 생계가 걱정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전기공인 스타자 바리노(29) 역시 “시멘트 작업을 못할 경우 다음 공사단계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일손을 놓을 수 밖에 없다”며 시멘트노조의 파업으로 자칫 일자리를 잃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번 시멘트노조 파업이 주내 경기회복과 건설업계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이 저소득층인 건설 인부들의 피해 역시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장 인부들은 “시멘트는 우리에게 빵과 버터와도 같다”며 파업이 최대한 빨리 끝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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