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소재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40대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에게 1급 살인죄가 선고됐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순회법원(윌리엄 스펠브링 판사) 배심원단은 지난 6일 작년 4월 26일 메릴랜드 랜도버 힐스에서 ‘세븐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일하던 강정옥(43.미국명 셰리)씨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로렌스 에드워드 잭슨에게 1급 살인죄를 포함 총 16개의 기소중 13개 항목에 유죄를 선고했다.
잭슨과 함께 기소됐던 디트리트 더글러스(18)와 이케메푸나 추콰라(23)는 범죄를 잭슨과 공모한 사실을 자인, 이번 주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더글러스는 사건 당시 도주 차량을 운전했으며 추콰라는 잭슨과 함께 총을 쏘며 강도 행각을 벌였다.
백주에 일어난 무장 강도 살인 사건으로 강씨가 살해된 것 외에 용성 맥클린(27)씨와 앨버트 라하이(27)씨 등 가게에서 일하던 두 명의 종업원이 잭슨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1시 30분경 범인들이 가게를 침입, 방탄 플래스틱을 부수고 카운터로 가 총을 난사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첵캐싱 고객이 몰려 현금이 많은 금요일 오후를 범행 시간으로 택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잭슨의 유죄 선고와 관련 로빈 브라이트 카운티 부검사장은 “이번 재판은 무고한 상인들을 살해한 범인들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검찰과 경찰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잭슨의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9일 열리며 잭슨은 살인 외에도 강도, 살인 공모 등 총 13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무기징역형 외에 8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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