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프로듀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유서깊은 다운타운 히포드롬 극장이 우여곡절 끝에 극적으로 재개관한다.
한때 도시재개발계획에 따라 철거 위기에 몰렸던 이 극장은 유적 보존단체들의 강력한 활동 덕에 6,200만달러의 예산으로 복원 및 현대화 공사를 마치고 10일 새로운 막을 올린다.
12 N. Eutaw St.에 위치한 이 극장은 수개월에 걸친 건축가 및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공연장 및 부대시설을 갖춘 채 도심 문화센터로 옛 위용을 드러낸다.
프랑스-머릭 퍼포먼스 아츠 센터로 명명된 이 극장은 과거 위치에서 몇 블록 옮겨졌지만 국립 수족관 및 오리올 파크에 이어 볼티모어의 새로운 도심 르네상스 스타의 탄생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극장은 1835년 고급 호텔로 건축돼 1914년 3,000석 규모의 극장으로 탈바꿈했으며, 1920년대에는 관객수가 매주 2만여명에 달했다. 이 극장은 1990년 다운타운의 쇠퇴와 함께 문을 닫았다.
새 극장은 비디오 세대를 겨냥 버라이어티쇼 형식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첨단 조명 및 음향 시설과 함께 고전과 현대미가 조화를 이뤄 건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극장에서는 개관과 함께 2개의 볼티모어 초연작을 포함 3개의 브로드웨이 쇼가 공연된다.
10일부터 3월 14일까지 12개의 토니상을 수상한 멜 브룩스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프로듀서’, 4월 13일부터 25일까지는 명작 ‘레미제라블’ 뮤지컬, 5월 11일부터 30일까지 유명 가수 그룹인 아바의 히트곡을 소재로 한 ‘마마 미아’가 각각 펼쳐진다.
티켓 구입 및 문의는 410-481-SEAT나 www.tic ketmaster.org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