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 게임 티켓 일반 판매 전무
’별들의 잔치’인 NBA 올스타게임이 오는 1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그러나 모처럼 LA에서 벌어지는 스타 쇼를 직접 보고 싶은 팬이 있다면 비록 여기서 벌어져도 직접 보는 것은 뉴욕에서 벌어지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마디로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사실 NBA와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현명할 정도다. 입장권이 구하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일반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9일자 LA 타임스에 따르면 NBA는 올스타게임 입장권의 80%를 리그 스폰서와 비즈니스 파트너 접대용으로 자체 소화하고 나머지 20%(3,700장)만 스테이플스센터 홈팀인 레이커스와 클리퍼스, 그리고 스테이플스사를 소유하고 있는 앤슈츠 엔터테인먼트그룹(AEG)에 분배된다. 레이커스는 약 1,100장을 받았는데 이중 일부는 스폰서와 유명인사 접대용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시즌티켓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해 티켓 매입권을 주게 된다. 레이커스의 시즌티켓 소유주가 13,500명이니 경쟁률이 엄청나다. 시즌 티켓 소유주도 이 정도니 일반 팬들은 티켓 브로커나 E-Bay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도 티켓을 구경해 볼 기회도 없다.
이처럼 로컬팬들이 올스타게임에서 외면당하자 지난해 올스타게임을 유치한 필라델피아 76ers의 에드 스나이더 회장은 우리 팬들을 실망시키느니 다시는 올스타게임을 유치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NBA측은 올스타게임의 주 기능이 로컬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리그의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접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지역경제는 올스타게임과 관련 행사와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VIP들로 인해 최소 3,000만달러의 경기부양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올스타게임 유치의 인센티브는 바로 여기에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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