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하버항에 귀항한
장진호를 보며 옛 생각
CHOSIN(장진)호가 펄하버항에 귀항했다며 장진호에 대한 사연을 들려주고 싶다고 노신사 한분이 본보를 찾아왔다.
여행차 하와이를 방문했다는 올해 76세인 이종연(사진, 미국명 잔 리)변호사가 바로 그 주인공.
이변호사는 “USS CHOSIN(장진)호가 이라크 전투에 참가했다 모항인 펄하버 태평양 함대에 귀항했다”며 “장진호는 핵연료로 운항되는 미해군 미사일 순양함으로 최신 미사일 요격 및 방어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최신식 함정”이라고 밝혔다.
이변호사는 “CHOSIN(장진)호는 한국전쟁때 미 제1해병사단이 치룬 장진호 전투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전함”이라며 “당시 미군이 일본지도를 사용했던 관계로 장진이라는 우리말 대신 일본식 발음표기인 조신이 되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10여만명의 중공군과 2주동안 치룬 치열한 전투로 이 전투에서 미군은 전사자 700여명과 부상자 4000여명의 인명손실을 입었지만 포위망을 뚫고 철수에 성공해 그 유명한 흥남철수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전투였다.
이때 당시 사단장인 스미스 장군은 “후퇴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의 공격”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겨 전사에 기록되기도 했다.
장진호는 호놀룰루 로타리클럽이 스폰서가 되어 후원을 하고 있으며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생존군인들이 만든 ‘CHOSIN FEW’라는 모임이 있다.
이종연변호사는 대학 재학중 한국전쟁을 맞아 미 제1해병대의 통역관으로 전투에 참여했으며 그후 예일대를 졸업하여 변호사로 미법무부 및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현재는 한국에서 대학강의와 법률회사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신사에게 한국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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