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50건으로 최다
2002년보다 6.5% 증가 -
서울 시내의 땅을 매입한 외국인은 대부분 미주동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토지를 매입한 외국인의 주체별 매입 건수 및 면적은 외국국적을 가진 해외동포가 1천49건 33만6㎡(3천796억원), 순수 외국인이 213건 2만1천㎡(943억원), 법인 및 정부단체가 43건 3만5천㎡(3천736억원)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계가 950건 33만2천400㎡(5천221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럽계 63건 3만6천㎡(2천482억원), 일본 46건 4천㎡(234억원), 중국 48건 3천300㎡(65억원), 기타 국가 198건 1만7천100㎡(47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1천129건 9만7천800㎡(3천232억원), 상업용 123건 5만7천400㎡(5천54억원), 기타 53건 23만7천600㎡(189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 토지 면적은 모두 7천803필지 289만4천㎡(87만5천438평)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의 행정구역상 전체 면적인 850만㎡의 34.0%에 달하는 것으로, 한강둔치 등을 제외한 거주지와 상업지역 등 여의도의 순수면적 295만㎡( 89만여평)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규모다.
외국인의 시내 토지 취득 건수와 면적은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외국자본 유치 등 을 위해 98년 6월 외국인토지법을 개정, 국내 부동산을 개방한 이래 99년 660건 5만 ㎡, 2000년 1천5건 35만6천㎡, 2001년 1천164건 22만3천㎡, 2002년 1천225건 32만3 천㎡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건수는 6.5%, 면적은 21.7% 각각 증가한 1천305건 39만3천㎡의 토지를 외국인이 매입했으며, 금액으로는 8천475억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 불투명과 정부의 잇단 투기억제정책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내국인의 시내 토지 거래량은 감소한 데 반해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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