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국등 22개국...원산지 조작 등 조사
한국을 비롯한 22개국으로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양말의 통관이 10일부터 전면 중지됐다.
연방관세청은 최근 한국과 일본, 태국, 터키 등 22개국의 양말 제품에 대한 수입 및 통관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품의 원산지와 섬유 함유량 조작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세청은 특히 중국이 원산지인 제품들이 한국 등 다른 나라 제품으로 편법 변경돼 수입되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모든 공항과 항만 등에서는 이번에 적시된 22개국의 양말 제품을 보류토록 했으며 생산 공장과 소재, 운송 과정, 선적 기록 등 수입 서류의 원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직물단속국 재닛 라부다 국장은 양말에 대한 통관 보류 조치는 잠정적이며 관세청의 ‘수입 스페셜리스트’의 허락이 있으면 통관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사는 연방의회 조사기관인 일반 감사국(GAO)이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섬유 제품이 미국에 편법 수입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제도를 변경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수입 및 통관 보류로 한인 비롯한 섬유 수입업체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JFK 공항의 한 통관회사의 한 관계자는 물품이 도착한 뒤 통관이 보류되면서 섬유 수입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도 언제쯤 보류 조치가 해제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섬유 및 의류제품은 32억7,500만달러에 달하며 이중 24%가 뉴욕 항만을 통해 들어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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