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 김용한선생의 민화 작품이 본국의 경기대학 박물관에 기증돼 전시된다.
초대 국악협회 하와이지부장을 역임한 설봉 선생은 지난 9일 오후6시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기증식을 통해 자신이 그린 민화와 소장품 등 100여점을 경기대학교 박물관의 최홍규관장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설봉 선생의 민화작품들은 내년에 새로 완공될 1천평 규모의 경기대학교 독립박물관에 따로 분류돼 영구 보존된다.
1983년 농경전시관으로 개관한 경기대 박물관은 현재 민화만 400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화전문 박물관이다. 이날 기증식이 있기까지는 지난해 말 하와이퍼시픽대학교(HPU)에서 개최된 ‘문화강좌’를 위해 하와이를 방문한 이재인교수(국문과)와 한인문인협회가 작가와 대학측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대학교의 손종국총장을 대신해 참석한 최홍규 관장은 “설봉 선생의 영혼과 예술적 생애가 담긴 민화작품들을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새 박물관에 잘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설봉선생에게 경기대학교를 대표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설봉선생은 인사말을 통해 “백성이 그린 그림이 바로 민화”라며 민화에 대해 짧게 설명한 후 “내 작품들이 한국문화를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증식에는 호놀룰루총영사관의 박시정 영사가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으며 서성갑 한인회장과 강기엽 무비자추진위원회 위원장, 한인문인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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