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본토 대학에서 사망한 하와이 출신
▶ 대학생 사망원인 가능성 조사중
지난달 26일 빅 아일랜드를 방문하고 본토로 돌아간 후 사망한 워싱턴대학 4학년생 사이먼 헐트맨 군이 댕기열병이 아닌 바일병(Weil’s disease)으로 알려진 렙토스피라병으로 사망했을수도 있다고 보고 미 질병센터(CDC)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에 나섰다.
렙토스피라병은 렙토스피라속의 병인성 나선균이 일으키는 질환으로 개, 돼지를 비롯 쥐, 토끼, 다람쥐등의 설치류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기도 하고 늪, 수도, 연못등의 오염된 물에 접촉함으로써 감염되기도 한다.
감염 후에는 보통 4-19일(평균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결막 충혈이 생기며 때때로 황달, 신부전증, 빈혈, 피부출혈을 보이기도 하고 초기증세가 감기몸살과 유사하다.
하와이에서는 최근 10년새 500명의 렙토스피라병 환자가 발생해 이중 6명이 사망했는데 특히 빅 아일랜드의 와이피오 리버나 밸리에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사망한 헐트맨 군은 와이피오 밸리를 포함해 빅 아일랜드 여러 곳에서 수영과 하이킹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미 질병센터는 헐트맨군이 물속에서 수영을 하다가 코를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보고 댕기열병 외에 렙토스피라병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의사들은 렙토스피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급적 고인 물을 피하고 수영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손발을 씻을 것. 그리고 상처가 난 후 바로 물속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유했다. 하와이에서 렙토스피라병이 자주 발병하는 곳은 빅 아일랜드의 와이피오 리버와 밸리 외에 오아후의 마우나윌리와 누우아누, 카페나, 카하나 개울과 폭포, 카우아이의 와이메아 리버와 와일루아 리버, 하나레이 리버 등이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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