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평화연대의 김영희 코디네이터가 한인사회의 집회 동참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이민자 대행진
28일 다운 타운, 시청앞 광장
라티노단체 주관, 한인 단체도 참가
지난해 10월 히스패닉 노동자 연대파업을 주도했던 라틴계 단체가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한인단체도 참가해 미국 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불법체류자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멕시코 형제회’(Hermandad Mexicana Nacional,), 재미동포 평화연대(Korean-Americans for Peace) 등 단체들은 17일 LA다운타운 연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월28일 다운타운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민자 대행진/대시위 일정을 발표했다.
행사 주도단체인 라티노 운동 USA(Latino Movement USA)의 후안 구티에레즈는 이번 집회 목적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및 가주 상하의원들이 이민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하도록 요구하기 위해서라며 각 이민자 사회가 인종을 초월해 함께 움직일 행동계획도 발표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일반적인 대사면 실시, 불체자 운전면허증 발급 및 고등교육 기회 부여, 이민자 검문중지와 추방 중지 등 8개 요구사안들이 제시된다.
불체자 권익옹호 행사를 범 인종적 집회로 승격시키는데는 한인단체도 한 몫 차지한다.
지난해 한인타운 중심부인 웨스턴과 윌셔 앞 지하철 광장에서 장기간 반전시위를 벌였던 재미동포 평화연대는 이번 28일 집회에서 유일한 아시아계 단체로 참가해 불체자 권익 신장 및 옹호의 구호를 함께 외칠 예정이다.
김영희 재미동포 평화연대 코디네이터는 이번 대행진과 시위에서는 애국법 실시 등 9·11이후 악화일로에 있는 미 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미국 사회에서 가장 약자의 처지에 있는 이민자들과 소수민족의 단결된 힘을 과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집회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다운타운 연방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집회가 토요일 열리게 됨에 따라 지난해 수준의 히스패닉 노동자 출근 거부, 수업 거부 같은 실력 행사는 없게 된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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