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간 ... 부제, 수사등 244명 피소 경력
미국 가톨릭교회 최대 교구인 LA 대교구(교구장-로저 마호니 추기경)의 사제 또는 부제, 수사, 신학생 등 모두 244명이 지난 70년간 미성년자 656명에 대한 성추행을 해온 혐의로 고발 또는 고소됐다고 17일 로저 마호니 추기경이 밝혔다.
500만 신자들의 사목 책임자인 마호니 추기경은 이날 LA 대교구 웹사이트(www.laarchdiocese.org)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고소 또는 고발된 사건 모두가 사실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며 일부는 잘못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관계자들과 피해자측도 이를 인정했다.
수년 동안의 논란 끝에 이례적으로 공개된 LA 대교구의 ‘고백’ 보고서는 피해자 가운데 519명은 남자 어린이였으며 137명은 소녀였다고 밝히면서 이날 공개된 성적인 추행은 1995년 이후 빚어진 8건을 포함해 모두 2000년 이전에 발생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성직자 및 수도자, 신학생 관련 성추행 사례 보고서 작성은 미 주교회의가 지난 2002년 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불관용 정책을 채택하고 과거 사례를 모두 수집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전날 뉴스전문 채널 CNN은 미 전역에서 1만1,000여명이, 1950년부터 2002년에 이르기까지는 4,450명의 사제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었다.
성추행과 관련된 성직자 113명은 교구 사제로 이중 16명은 혐의사실 입증 부족으로 여전히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43명은 타계하고 54명은 성무 집행이 정지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