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이민자 정착 38%서 25%로
이민자들이 일자리와 주거비용 등을 감안해 지금까지 가장 많이 정착했던 캘리포니아주에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하인스 재단 등의 지원을 받은 USC 연구팀이 미 인구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뒤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990년 인구조사에서는 새 이민자의 38%가 캘리포니아에 정착했으나 2000년에는 25%로 급락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텍사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34개 주에서는 새 이민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도웰 마이어스는 “이민 현상이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됐으나 현재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새 이민자들은 보다 생활비가 적게 들고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다른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 경기침체가 이민자들의 눈을 캘리포니아주 외부로 돌렸다고도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랫동안 이민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면서 1970년 미국 전체 이민자의 23%가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으나 1980년에는 32%로 높아졌으며 1990년에는 38%나 됐다.
그러나 2000년에는 10년 전에 비해 13%포인트가 낮아진 25%로 급락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총 이민자 수는 1990년부터 2000년 사이 지속적으로 늘었으나 총 이민자 비율 중 캘리포니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선망했던 뉴욕도 2000년 인구조사 결과 10년 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1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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