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중앙은행과 양해각서 체결, 매매조건 최종 조율중
리버티은행(행장 김희동)이 LA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으로 매각이 유력시되고 있다.
19일 한인 금융가에 따르면 리버티은행은 최근 중앙은행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구체적인 인수가와 매매 조건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은 2월말 또는 3월초 자산실사를 거친 후 빠르면 4월내에 본 계약을 맺을 방침이며 매매가는 리버티은행 장부가의 1.6∼1.7배에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산 10억2,700만달러, 대출 7억2,600만달러, 예금 8억6,800만달러로 LA, 토렌스, 샌디에고, 시카고 등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에 13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미주 한인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 나라은행 다음으로 영업규모가 크다.
두 은행의 매매절차가 완료될 경우 중앙은행은 캘리포니아지역 한인은행으로는 지난 2000년 나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에 진출하게 되는 것으로 한인금융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앙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 시점에서 리버티은행과의 매매 협상 유·무에 대해서는 비밀 규정상 말할 수 없다면서 미 동부 지역에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 대상 은행을 물색하는 노력을 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리버티은행 관계자도 2001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은행내부 오버드래트(초과인출) 문제로 경고조치(C&D)를 받고 은행 정상화 과정에서 그동안 타 은행에 매각을 검토한 적은 있다며 이번 매각 협상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중앙은행의 리버티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다른 한인은행들은 아직 최종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 여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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