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잣등으로 연명
얼음집 지어 견디기도
LA에 거주하는 34세의 스노보더가 매머드 마운틴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다 엉뚱한 코스로 이탈, 눈 속에서 혼자 고립된 채 7일간 사투를 벌이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전 프랑스 하키 대표팀으로 1994년 올림픽에서 출전한 바 있는 에릭 레마케(셔먼옥스 거주)는 지난 6일 혼자 스노보드를 타다가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에 따라 며칠 후부터 스키장 인근 지역을 수색해 왔던 구조팀과 헬리콥터는 8일째 되는 13일 이탈지로부터 약 9마일 떨어진 곳에서 그를 발견,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족들은 물론 구조대원도 밤 기온이 영하 수십도까지 떨어지고 눈이 15피트 이상까지 쌓인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그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예상했으나 그는 발견 당시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의식은 또렷한 상태였다.
또 매머드 병원의 탈수, 저체온 치료를 마치고 심한 동상 치료를 위해 셔먼옥스 화상전문 병원으로 다시 이송된 현재도 육체나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는 파리에서 출생한 후 유명한 하키 선수로 성장했으며 LA에 거주하면서도 하키 코치로 일한 적이 있다.
가족에 따르면 그는 친구들과 함께 매머드에 갔으나 친구들은 먼저 떠나고 실종될 당시는 혼자서 스노보드를 타고 있었다.
그는 정해진 코스에서 이탈된 것으로 인식한 후 민가를 찾기 위해 칠흑 같은 어둠과 혹한을 무릅쓰고 아래쪽으로 걸어내려 갔으나 7일 동안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갈증은 눈으로 대신하고 솔잎과 잣 등으로 허기를 메웠고 맹 추위는 스스로 얼음집을 지어서 견뎌냈던 것으로 가족들은 전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그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은 뒤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직접 매머드로 올라와 수색작업을 독려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