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건용/ 커네티컷
한국의 정치인과 경제인, 그리고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저명인사들이 비행을 저지른 후 해외, 특히 미국으로 도피성 여행을 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주위에서 본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교외에 있는 스탠포드대학교에는 공공연하게 유명인사들이 연수라는 명목으로 수개월 내지는 1년을 머무르면서 한국내의 비리로 인한 검찰 수사를 회피하거나 세간의 관심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부정과 부패를 소탕하기 위한 방법으로 근래 한국일보사가 창간 50주년을 기념하여 ‘클린 코리아’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 것은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언론단체로서 부정과 부패를 소탕하기 위한 전선에 선봉이 된 것을 치하한다. ‘비리 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아 이를 언론에서 철저하게 조사하도록 한 것은 고무적인 결정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종교계에서도 ‘거짓말하지 않기 운동’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독회장인 김진호 감독이 “정직합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감리 교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하였다. 전 교계적으로, 그리고 나아가서는 전 사회와 국가적으로 확대되어 온국민이 거짓 없는 사회를 구성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일명 ‘정직지수’를 올리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법 위에 서려하지 않고 법을 존중하여 법안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우리 국민은 물론이려니와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이다. 삼성전자가 전자 분야에서 일본 소니 회사를 누르고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자랑스럽지만 “한국인이 있는 곳에 부정부패가 있고 부정부패가 있는 곳에 한국인이 있다”라는 김진호 목사의 말처럼 ‘정직 지수’가 이토록 낮은 것은 부끄럽기 한이 없으며 이는 민족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범국민운동의 제1과제로 근래 발족한 총선 시민연대에서 발표한 국회의원 공천 반대자 100여명이 각 정당 중앙위원회에서 공천을 못 받도록 강력한 로비를 하고 이들의 낙선을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야 할 것으로 믿는다. 어글리 국회의 이미지를 벗고 청렴결백하고 참신한 국회를 이뤄 2004년에는 한국의 ‘정치적 클린 지수’도 높아지는 해가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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