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의 로렌스 마후나 경찰국장이 지난 15일 새벽 코나의 알리이 드라이브 도로에서 경찰차에 치어 숨진 그레고리 프루타(33)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숨진 그레고리의 아버지는 사고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사고를 낸 경찰차는 1997년형 GMC 스포츠 유틸리티로 운전자 브라리언 일스(29)를 비롯해 모두 4명의 경관이 타 있었다.
당초 이들은 키아호우 지역에서 일어난 소동을 진압하기 위해 긴급 출동 중 이었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경관중 한명이 소동진압이 아니라 마약사범을 급습하기 위해 속력을 내던 중 이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사고당시 그레고리가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나중에 친구의 증언으로 그레고리가 밝은 색상의 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이를 수정 발표하는 등 조사과정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그레고리의 아버지는 “사고 현장을 통해 당시 경찰차가 얼마나 과속을 했는지 잘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의 과실문제를 집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3년새 빅아일랜드에서 보행자가 경찰차에 치어 3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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