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아차 실수로
방문목적 잘못 답변
강제출국 사례 잦아
‘입국심사대에선 말조심하세요’
말 한마디 때문에 입국이 거부돼 강제출국 당하는 한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아침 대한항공 017편으로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한 한 남성은 전에 받았던 투자비자가 만료돼 새로 받은 방문비자로 입국하려 했으나 이민국 직원의 방문목적 질문에 “비즈니스를 하러 왔다”고 대답했다가 서울행 018편으로 추방됐다.
또 한때 남편이 미국에서 단기취업비자(H1)로 근무했던 한 여성은 당시 받았던 비자(H4)로 입국수속을 받던중 “남편이 1년전부터 한국에서 근무중”이라고 말했다가 비자목적에 위배된다며 역시 추방조치를 받았다.
항공사 관계자는 “승객들이 비자목적을 고의적으로 위배하려 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스스로 이를 인정한 셈이 돼 이같은 일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심사가 크게 강화되면서 입국승객들을 돕는 항공사 인바운드 직원들도 통역시 말을 아끼는 등 입조심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항공사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직원들이 승객을 위해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이민국 직원의 질문과 승객의 대답만을 통역해 주도록 강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승객과 다른 말을 나눈 것처럼 보이면 이민국 직원이 곧바로 대화내용을 묻는 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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