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 코앞에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주유소. 이곳은 가장 싼 레귤러 개솔린이 이미 2달러50센트를 넘어섰다.
LA 갤런당 2달러 넘어서
이번주 1년만에 최고가 될 듯
택시·배달업체 등 큰 부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개솔린 값 때문에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현재 캘리포니아주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1달러93센트를 넘어섰다. 이는 주 평균일 뿐 LA등 대도시에서는 이미 가장 싼 개솔린이 2달러를 훌쩍 넘어섰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에는 3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최근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2003년 3월17일의 2달러14센트를 곧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빠르면 금주중 작년 기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개솔린값의 수직상승이 계속되면서 일반 운전자는 물론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택시업체나 꽃집, 음식배달 업소 등과 같은 비즈니스들은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타운에서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업체는 하루 평균 개솔린값 부담이 레귤러 기준으로 차량 한 대당 25달러정도였지만 최근에는 3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고나면 오르는 개스값 때문에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타운내 상당수 무면허 업체들과 경쟁을 하려니 어쩔 수 없이 기존요금을 받고 있으며 개스가격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부담을 느끼기는 일반 운전자들도 마찬가지로 특히 장거리 운전자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LA로 출퇴근하는 장모씨는 “그동안 레귤러보다 한단계 높은 개솔린을 이용했으나 가득 채우는데 30달러를 훌쩍 넘고 있다”면서 “이젠 레귤러로 바꿔야 할 것 같다”말했다.
소비자단체 ‘개스프라이스 워치’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곳은 하와이주로 래귤러 기준 2달러39센트, 가장 낮은 곳은 와이오밍주로 1달러43센트였으며 미 전체평균은 1달러7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생산량과 재고가 줄어든데다 원유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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