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포인트 옛 플러싱 공항부지 재개발 사업으로 한인 도매상가가 들어서기로 한 결정을 토니 아벨라(민주, 제19지구) 뉴욕시의원이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은 단순히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대변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벨라 의원과 관계있는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가 이번 재개발 사업 결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 뉴스데이는 23일자 A42 메트로면을 전면 할애, 옛 플러싱 공항 부지 개발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 분석하는 기사에서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실시한 옛 플러싱 공항부지 ‘개발 계획 신청’(RFP) 공모에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도 참여, 개발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벨라 의원이 뉴욕시 의회에 진출하기 전에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 회장을 역임한 사실은 이미 보도된 바 있으나 동 협회가 이번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NYCEDC에 개발계획안을 제출한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데이는 이어 아벨라 의원이 1990년대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 회장 재직시 옛 플러싱 공항 부지 인근에 운동장을 건설하기 위해 계약한 회사가 개발 부지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한 사실이 적발돼 회사 관계자들이 유죄를 시인하고 거액을 벌금을 지불했다. 스포츠 협회도 지난해 시 정부로부터 1,65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가 이번 공항 부지 개발 프로젝트를 따내가 위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당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랜디 마에스트로 변호사를 로비스트로 고용했음에도 이번 개발권 확보에 실패했다며 줄리아니 전 시장 당시의 개발 계획과 댄 닥터로프 현 뉴욕시경제개발부시장의 주도하에 블룸버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 계획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칼리지 포인트 스포츠 협회’는 옛 플러싱 공항부지 개발계획으로 골프연습장, 야구배팅연습장, 축구장, 공원 등 스포츠 단지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일리 뉴스는 아벨라 의원에 이어 플러싱 커뮤니티 보드7 대표들이 지난주 NYCEDC 관계자들과 만나 도매상가 유치 결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했고 프랭크 파다반(공화) 뉴욕주 상원의원도 이번주 NYCEDC 관계자들과 만나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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