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는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지만 뉴욕시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드는 등 경제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년간 뉴욕시에서는 23만2,4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며 교육과 건강 관련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시 경우 월가 수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음에도 이를 대체하는 일자리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오는 대선에서 후보들의 당락은 경제 공약 및 개발 제시안이 가장 중요시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건축 분야에서 일자리는 2000년 12월 12만4,000개가 창출됐으나 지난해 같은 달은 11만5,400개로 6.9%가 감소했다.제조업직은 2000년 12월 17만700개에서 2003년 12월 12만8,200개로 무려 24.9%나 줄어들었다.
무역과 운송, 유틸리티 관련분야는 3년전 57만4,000개에서 지난해 52만개로 9.4%, 정보서비스는 같은 기간 19만2,600개에서 16만3,700개로 15%가 축소됐다.
재정 관련 직종은 49만3,400개에서 43만8,500개로 11.1%,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는 59만9,200개에서 53만4,700개로 10.8% 적어졌다.레저와 병원 분야도 0.8%, 정부는 1.6%가 감소했다.
이에비해 교육계와 건강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2000년 62만8,900개에서 2003년12월 66만6,000개로 5.9%가 새롭게 생기는 증가율을 보였다.
뉴욕시 전체적으로 일자리는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실업률은 7.8%로 나타났다.
한편 월가와 대형 회사들은 아직 경제 불황에서 확고하게 벗어나지 못한 시점이라 신인 사원 모집이나 새로운 직종 추가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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