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강행
LA 출신 박원홍(62) 한나라당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이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총선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4일 자신의 지역구에 이혜훈(40·여·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씨를 공천하기로 결정한데 반발, 무소속 출마를 천명하고 앞으로 대대적인 선거운동을 펼쳐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 “한나라당 자체가 진로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 속에 있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갤럽조사와 주민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당선될 자신이 있으며 당선되면 정화된 보수정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3선을 노리던 박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우세하고 지역구 관리도 잘해 온 나를 면접시험에 나오라고 한 것은 여성후보를 기획공천하기 위해 들러리로 세우려는 의도”라며 공천심사위 비공개 면접토론에 불참했었다.
박 의원을 제친 이씨는 당초 비례대표를 신청했으나 공천심사위의 전략지역 여성공천 방침에 따라 지역구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박 의원이 주장해 온 ‘여성후보 기획공천설’이 사실인 셈이 됐다.
한편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성북갑)도 공천을 놓고 윤진호 후보와 경선을 벌여야 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지역구는 유 의원과 이철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전 의원은 부산지역으로 지역구가 변경됐다.
유 의원은 “결과를 보고 얘기할 것”이라며 공천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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