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리오스 북한자유연합 회장, 박세광 이지스재단 사무총장, 수전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왼쪽부터)이 24일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국내 대북 NGO 단체들이 25일 북경에서 개최되는 2차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아줄 것을 미국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자유연합, 디펜스포럼재단, 이지스재단 등 북한 민주화단체들은 인권단체들은 24일 워싱턴 DC 소재 ‘미국을 위한 여성들의 모임(CW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내 인권 상황이 개선되고 핵개발 프로그램 폐지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종교자유 확대, 납북자 송환, 수용소 개방 등 인권 관련 사안들이 보다 확실히 개선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탄압 상을 묵과해온 한국과 중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샌디 리오스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이와 같은 요지의 서신을 부시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자국민을 억압하는 정권을 유지시켜 주는 경제적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는 것이 많은 미국 시민들의 양심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자유연합’은 북한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NGO 단체들이 연대해 조직한 모임으로 현재 샌디 리오스 ‘CWA’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은 북한자유연합에 가입한 35개 단체가 서명했다.
한편 수전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은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누리는 인권과 자유를 향유할 권리가 없는 것처럼 북핵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오는 4월 DC에서 열리는 대형 집회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자유법안’의 지지를 호소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 재단(Aegis Foundati on.회장 남재중)의 박세광 사무총장도 “인권 개선 없이는 어떠한 북한 지원도 반대한다”며 “중국과 미국 정부는 물론 김정일에게도 편지를 보내 국제사회가 보내주는 식량의 올바른 분배와 민주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미 남침례교 총회 산하 ‘윤리 및 종교자유위원회’도 지난 15일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이 인권을 향상시키고 종교 자유를 확대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데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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