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일 메릴랜드한인회장이 차기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23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회장 선거에 재출마, 재임중 못다한 사업들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새로운 새 출발을 기약하며’ 제하의 출사표를 통해 “그동안 침체되고 탄력을 잃은 한인회의 부흥을 꾀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함께 노력해왔던 회장단 및 많은 단체장들의 강력한 추천과 그동안 진행해오던 사업들의 마무리를 위해 재출마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함께 배포한 ‘28대 한인회 사업 목표’ 유인물을 통해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기초 마련 ▲교육센터 운영 ▲청소년 센터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 ▲운전면허 교본 한국어 제작 및 배포 ▲한인회보 월간으로 발간 ▲정치력 신장을 위한 시민권 취득 홍보 및 지원 ▲▲메릴랜드 한인 이민사 편찬 ▲한인회 웹사이트 개설 ▲청년협의회 구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회장은 러닝메이트인 수석부회장은 등록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년간은 경험 부족으로 업무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 한인회관용 건물 처리에 역량을 많이 소비, 다른 사업들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초 마련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른 후보가 나와 경선이 치러질 경우에도 출마를 고수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인사회를 책임질 적절한 봉사자가 나온다면 양보할 용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선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의 재출마 선언 자리에는 김철만·박춘기·이순리 부회장, 오기홍 사무총장, 최향남 정무특별위원장, 박상준 동원부장 등이 배석,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김 회장(64)은 현재 회계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장자문위원, 한글학교 이사, 평통자문위원, 한인노인센터 이사, 여성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4월 총회에서 27대 한인회장에 당선됐다.
한편 차기 한인회장 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김 회장을 제외하고는 출마 예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박종섭 선거관리위원장은 모 단체장으로부터 등록서류를 가져가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아직 받아가지 않았다면서 등록 후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 원로 전직 단체장은 “과거 회장 선거시 이맘 때 쯤이면 자천 타천의 후보가 한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조용하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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