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8%대 육박하면
LA·롱비치등 4만5천여달러 하락
지난 몇 년간 전국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조금만 상승해도 집 구입 능력을 가진 가구수가 급격한 감소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모기지 금리가 앞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어느때보다도 홈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이 낮은 모기지 금리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어바인에 소재한 부동산 조사기관인 ‘부동산 컨설팅’사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가 5%일 경우, 미국 1억1,000만세대의 54%인 6,000만 세대가 20% 다운페이를 통해 25만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9%로 치솟을 경우 6,000만 세대의 36%인 2,200만 세대가 집 구입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가격이 높은 주택일수록 모기지 금리 상승에 한층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5%일 경우 미국 전체 세대중 8.8%인 970만 세대가 75만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금리가 9%일 경우 970만세대의 무려 61%인 590만 세대가 집 구입을 포기해야할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금리가 1%씩 오를 경우 25만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는 5%(5,960만 세대), 6%(5,390만 세대), 7%(4,850만 세대), 8%(4,310만 세대), 9%(3,800만 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1%씩 오를 경우 75만달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는 5%(970만 세대), 6%(720만 세대), 7%(560만 세대), 8%(450만 세대), 9%(380만 세대)로 각각 나타났다.
이 회사의 존 번스 대표는 “중간 주택 가격이 40만∼50만달러에 도달한 남가주 지역의 경우 미국에서 모기지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하다”며 “남가주 지역의 경우 모기지가 7%대에 육박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월스트릿 저널이 최근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사에 의뢰한 연구결과에서도 2006년에 모기지 금리가 8%까지 오를 경우 지난해 31만5,000달러로 추정돼는 LA와 롱비치 지역의 주택 가격이 3년안에 4만5,060달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6만달러를 기준으로 한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8% 금리를 기준으로 2006년에 4만5,540달러, 40만달러를 기준으로 한 샌디에고는 동기간 1만7,800달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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