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이자 전 토크쇼 사회자인 로지 오도넬(뉴욕 거주)이 26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오랫동안 동성 파트너로 지내온 켈리 카펜터(전직 댄서 및 현 네켈로던사 마케팅 디렉터)와 약식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증명서를 발급 받았다.
오도넬 커플은 샌프란시스코 시청 관계자와 하오 1시에 결혼증명서를 발급 받기로 예약을 했으며 그를 위해 이날 아침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오도넬 커플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모든 가정의 평등이 이뤄지는 꿈을 꿔왔고 그를 시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도넬은 이에 앞서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원정 결혼계획을 발표했다. 인터뷰를 통해 오도넬은 이틀 전 나온 부시 대통령의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헌법개정 촉구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취할 수 없는 가장 충격적이고 비도덕적인 경거망동한 행위”라고 맹비난하고 “위헌적인 불평등 정신에 분연히 들고 일어선 샌프란시스코시를 적극 지지한다는 뜻에서 원정결혼을 감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의 지지자들이 모두 샌프란시스코시에 결집하여 결혼식을 올리거나 하는 방법으로 게빈 뉴섬 시장이 지난 12일부터 용기 있는 정신으로 결행한 동성 커플 결혼증명서 발급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해 줄 것을 바란다고 아울러 말했다.
오도넬은 현재 뉴욕에서 그녀가 발행하다 중단된 잡지 ‘로지 매거진’에 관한 재판 도중이며 재판중에 필요한 모든 법적 서류에도 그녀는 켈리 카펜터를 ‘와이프’로 명기했다. 이들 커플은 뉴욕주에서 동성 배우자로서의 특권을 신청한 바 있으나 주법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