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제조사 총수 민더 회장
15년 복역사실 들통 사직서
권총 제작사로 유명한 ‘스미스 앤 웨슨’의 회장이 은행 무장강도 등의 혐의로 수차례 복역한 사실이 들통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제임스 조지프 민더 스미스 앤 웨슨사 회장의 화려한 범죄경력은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의 신문들이 최근 그가 과거 1950-60년대 은행강도와 탈옥미수 혐의로 15년간 복역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올해 74세인 민더 회장은 20대였던 1951년 디트로이트의 한 상점에서 강도짓을 하다 처음 교도소에 수감됐고, 이어 54년에는 미시간의 한 은행에서 5만5,000달러를 털다 철장 신세를 지게됐다. 이어 59년 가석방 상태에서 미시간 대학교의 신방과 학생 신분으로 은행강도와 상점 8곳을 터는 강도짓을 일삼고 도주하다 체포됐으며 62년에는 복역중 탈옥을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다.
당시 한 신문은 그의 화려한 범죄행각을 `낮엔 대학생, 밤엔 강도’란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고 디트로이트 뉴스가 최근 이 신문의 기사를 찾아내 보도했다.
민더 회장은 그러나 출소 후 다양한 변신을 거듭해 왔다. 미시간에서 20여년간 범법자 구호기관을 운영하다 애리조나 자택에서 관리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했으며, 애리조나의 사프-티-해머라는 회사의 이사로도 활동하다 이 회사가 지난 2001년 스미스 앤 웨슨사를 인수함에 따라 일약 권총제조회사 총수로 임명되는 행운을 얻게 됐다.
그는 자신의 과거 경력이 문제가 되자 지난 23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자신의 과거에 대해 회사에서 “아무도 묻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뒤 자신은 “갱생의 축소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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