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학 한인학생회가 개최한 제 24회 한국문화축제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은 물론 6.25 전쟁이후의 역사적 흐름을 소개, 한국 근대사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는데 초점이 모아졌다.
28일, 시카고대학내 먼덴 홀에서 개최된 축제 행사에서는 6.25 사변에 관한 연극과 태권도 시범, 화랑도 시범, 현대 무용, 풍물놀이, 레드 라이트 댄스 등 한국적인 바탕 위에 현대적인 분위기가 가미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의 압권은 전쟁 중 만난 한국병사과 미국 병사간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두 병사의 이야기(The Story of Two Soldiers)였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이 연극은 한국 전쟁을 거친 세대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세대의 세대차이를 통해 한국의 현대사와 근대문화를 알린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밖에 태권도, 풍물놀이 등의 각종 공연 프로그램이 연극 중간과 종반부에 선보이며 자리를 매운 200여명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송동준 한인학생회장은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남북 문제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의 현대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들이 잘 모르는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전쟁을 연극의 소재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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