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니시리즈 ‘백설공주’ 극중
상대역 이완 지갑 도둑질 촬영
‘김정화가 일본 도쿄 한복판 호텔에서 털렸다.’
김정화가 도난을 당한 것은 다름아닌 KBS 2TV 새 월화 미니시리즈 ‘백설공주’(극본 구선경 이선영·연출 이재상·15일 첫 방송) 촬영 현장. 이는 지난 2월25∼27일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백설공주’ 촬영 장면이다.
극중 투포환 선수 출신인 김정화(극중 마영희)는 일본에 머무르는 중 짝사랑 연정훈(한상우)으로부터 “넌 너무 숙맥이야. 남자랑 사고 좀 쳐봐라”는 ‘충고’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김정화는 술을 잔뜩 먹고 도쿄의 밤거리를 배회하다 이완(한지우)과 우연히 같은 택시를 타는 바람에 이완의 부축을 받아 한 호텔에 머무른다.
이완이 김정화의 토사물을 치워주다 날이 밝자 홧김에 김정화의 지갑에서 호텔비 세탁비 등을 챙겨간다는 내용이다.
김정화는 2박3일 동안 촬영이 계속돼 하루 3시간 밖에 잠을 못 잤다.
김정화를 비롯해 조윤희 이완과 제작진이 모두 30대 이상이 없을 정도로 젊어 강행군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김정화는 수면시간도 제대로 찾지 못했으니 일본 관광이나 쇼핑은 꿈도 못 꿨다.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김정화의 ‘왕팬’이 촬영장으로 초밥 5인분을 들고 와 함께 저녁을 먹은 것이 유일한 휴식이었다.
하지만 귀국한 그녀의 얼굴은 밝았다.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여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김정화는 ‘백설공주’에 전념하기 위해 다른 모든 활동을 올스톱했다.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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