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연합 “3월부터 15가정씩 방문 북한과 합의”
올해 모두 75명의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이 북한내 가족과 상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준기 재외동포전국연합 회장은 “올해내 5회에 걸쳐 각 15명의 이산가족이 북한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북한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3월·5월·7월·9월·11월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4일 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초 북한을 방문해 세부사항 및 다른 사업들에 관해서도 논의하겠다”면서 “진행상황을 봐가며 상봉단 규모도 늘려 나갈 예정으로 3월 상봉단은 기존 신청자 중에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에 따르면 북측은 4월, 6월, 8월은 북한내 행사 때문에 상봉사업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상봉가능시기를 직접 정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동포연합은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의 일환으로 이산가족 상봉사업 외에 실업인과 예술인,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방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5월에 열리는 평양 국제박람회에 미주지역 경제인들의 대거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북한의 미주지역 민간창구인 동포연합은 1990년대 초 북핵위기 이전에 매달 25-30명씩의 이산가족상본단을 구성, 방북했었다.
한편 현 회장은 “미국은 분단을 고착하고, 중국은 고구려사를 중국사화 하는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은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민족공조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동수 노폭(Norfolk)대 교수는 “북한은 개방을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경제제재와 군사훈련 등 북한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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