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튼 LAPD국장
차량저지 새 방법
1년간 시범 실시
LA경찰국의 용의차량 추격과 총기사용 규정이 변경될 전망이다. 윌리엄 브래튼 LA경찰국장은 4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하는 용의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복안으로 떠오른 방안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현재 사용하는 ‘스파이크 스트립’ 도입 및 ‘차량 모퉁이 충돌방법.’ 스파이크 스트립은 날카로운 대형 못이 박힌 넓은 쇠줄을 길에 깔아 도주차량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게 하는 기구. 차량 모퉁이 충돌방법은 용의차량의 앞 뒤 또는 모퉁이를 경찰 순찰차로 들이받아 갓길에 밀어내 세우는 경찰 전술이다.
브래튼 국장은 “경찰과 용의자간 추격전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입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규정 변경이 경찰위원회를 통해 검토되고 있다”며 “1년간의 시범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인 시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변경될 현행 총기사용 규정의 아웃라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브래튼 국장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나는 차량으로 향해 총격을 가하는 것과 경찰이 움직이는 순찰차 내부에서 밖으로 향해 사격하는 행위도 금지시킬 예정이다.
브래튼 국장은 “경찰은 총기를 사용할 때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유탄에 맞아 희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경찰 규정은 움직이는 차량에 총격을 가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브래튼 국장은 “용의자의 차에 칠 수 있는 위험상황을 경찰이 맞았을 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2월28일 LA경찰국 관내의 강력사건 발생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가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범죄는 가정폭력(20.5%)이며, 중폭행(16.7%), 강도(7.7%), 살인(5.9%), 성폭행(2.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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