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등교시간이 너무 일러요.”
LA통합교육구(LAUSD)의 등교시간을 1시간 정도 늦추자는 제안이 LA시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지난 25일 탐 라본지(4지구)의원은 LAUSD 산하 학교들의 등교시간을 현 7시30분에서 8시30분 이나 9시로 변경하자며, 교육구측이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라본지 의원은 “어린이들이 눈곱도 떼기 전에 등교하고 있다”며 “잠이 덜 깬 어린이들의 두뇌가 아침 일찍부터 쏟아지는 지식을 소화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라본지 의원에 따르면 출근시간과 같은 시간대에 있는 등교시간이 조정되면 통학버스 등으로 막히는 도로 교통사정도 좋아지는 것은 물론 청소년 범죄 감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교시간도 덩달아 늦추어져 하교가 부모의 귀가와 비슷한 시간대에 이뤄져 아이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줄고, 청소년 범죄 발생 주요 시간대인 방과 후∼부모 귀가 시간의 폭도 좁혀진다는 논리다.
제임스 한 LA시장의 여동생이기도한 제니스 한 의원 등 동료 시의원들은 “교육구에서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라며 적극 찬성했다.
라본지 의원 사무실의 김영지 보좌관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은 한 시의원의 의견”이라며 “시의회 차원의 요청에 따라 교육구는 물론 시 교통국과 경찰국이 타당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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