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100만달러 압수
불체자 매춘부고용 혐의도
뇌물공여혐의로 기소된 마사지팔러 한인업주가 연방 이민국으로부터 100여만 달러의 예금을 압수당했다.
연방 이민국은 볼티모어 근교 엘크리지에서‘오리엔탈 스파’를 운영하는 김성율(65)씨가 뇌물공여는 물론 돈세탁 및 위조서류 사용, 경쟁업소 흡수를 위한 불법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은행계좌에 있던 103만7,804달러도 불법입국알선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압수했다.
이민국에 따르면 김씨는 20개의 위조 영주권을 30만달러에 사들이겠다며 브로커로 위장한 수사관에게 4,000달러 이상을 건넸고 위조 신분증 뿐 아니라 U.S.1 도로 선상의 다른 경쟁 업소들을 헐값에 사들이기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수사관에게 자신의 스파가 매춘업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뉴욕에서 불법 이민 여성을 매춘부로 데려온다고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 수사관으로부터 받은 가짜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이용해 은행 계좌를 열어, 업소에서 벌어들인 돈을 돈세탁, 다른 은행 계좌와 가족들에게 보냈다.
이밖에 김씨는 주 감독관을 가장한 다른 수사관에게 영주권 20매를 구해주면 장당 1만5,000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다른 마사지 팔러들을 인수할 경우 동업자로 해 매달 1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유혹하기도 했다. 경찰은 엘크리지의 김씨 소유 마사지 팔러 수색 과정에서 3명의 불법 체류 여성이 근무하는 것을 적발했으며, 당시 스파에 있던 한 이용객이 수색 직전 매춘대가로 돈을 지불했음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달 26일 경찰에 체포돼, 주 감독관 및 경찰 2명에게 뇌물을 주려한 혐의 3건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1일 밤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전직 한국 정보부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김씨는 한국에 300만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검찰은 전했다.
<워싱턴지사-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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