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 참가한 나성영락교회의 림형천 목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마라톤 동호크럽인 이지 러너스, 남가주한인마라톤동호회(KART) 회원들이 한인타운 인근 21마일 구간을 힘차게 역주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LA마라톤, 남-케냐 키루이 여-우크라 포즈드냐코바 우승
LA 최대규모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LA마라톤이 한인 600여명을 포함, 2만4,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7일 LA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참가한 국가대표와 아마추어 선수들은 오전 8시30분 다운타운 5가와 피겨로아 코너에서 출발, 미러클 마일, 행콕팍을 거쳐 한인타운내 올림픽가를 돌아오는 총 26.2마일(42.195km) 구간을 역주했다.
올해 마라톤에는 최근 몇 년간 한인사회에서 일기 시작한 마라톤 열기를 반영하듯 한인들이 많이 참가해 대회를 빛냈다. 특히 나성영락교회(담임 림형천 목사) 소속 교인 200여명이 단체로 함께 뛰어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들 교인중 34명은 전체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으며 194명은 5,000미터 단축 마라톤에 참가했다. 또한‘코리안 아메리칸 러닝팀’‘한인마라톤클럽’‘그리피스팍 러너스’등 동호회 단위로 참가했으며 가족과 친구 등 개별적으로 대회에 나온 한인 마라토너들이 눈에 뛰게 늘었다.
8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속에서 펼쳐진 올해 마라톤 코스 곳곳에는 150만명의 시민들이 나와 참가자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건각들을 격려했다. 올해도 한인타운내 올림픽가와 놀만디 코너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는 유수경 한국무용단과 아메리칸 마샬아카데미 등 단체들이 한국 무용과 태권도 시범, 라이브 밴드 공연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남자부에서는 케냐의 데이빗 키루이(26)가 2시간 13분41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여자부 우승자 우크라이나의 타티아나 포즈드냐코바가 49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2시간30분17초로 2년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조환동·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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