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구입능력 ‘뚝’·금리인상에 취약
LA 타임스 보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남가주의 주택경기가 주택 구입능력지수의 하락과 변동모기지의 상승 등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LA를 비롯한 남가주의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지난 수년간 현격하게 낮아졌고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상당수의 바이어들이 페이먼트 부담이 적은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 붐이 다소 수그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가주의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전국평균 10명당 6명이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오렌지와 샌디에고 카운티는 10명당 2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LA 카운티는 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세 카운티를 모두 합쳐도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실리콘 밸리보다 낮은 실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또한 연간 소득이 9만4,020달러이어야 중간가격의 주택구입이 가능해 미 전역의 3만9,090달러에 비해 3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변동모기지의 선택도 지난 1월 57.1%를 기록해 1년새 무려 2배가 늘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퍼스트 홈 바이어의 비율이 불과 30.6%에 불과 지난 1981년 캘리포니아주 부동산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도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방위산업의 대규모 감원과 주택물량의 과잉공급으로 발생했던 지난 90년 상반기와 같은 주택시장의 폭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택 재고가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경제전반이 골고루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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