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찬 교수, 미주 총연 세미나서 네트워크 강조
대부분의 한인단체들이 회원은 없고 임원만 있는‘가분수 꼴’을 하고 있어 미국 정치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에 하부 조직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찬 교수(웨스턴 워싱턴대)는 미주 한인회총연합회가 6일 시애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주제 연설자로 참석, 이 같이 주장하고“총연이 각 한인단체는 물론 다른 소수민족계 단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성, 회원부족이라는 약점을 벗어나야 한다”며‘네트워크론’을 주창했다.
‘이민 100년 후 우리의 진로’라는 주제로 연설한 김 교수는 지도자의 덕목으로 ▲조직을 완전히 파악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자질 ▲포용력, 융통성, 결단성 등을 포함한 카리스마 ▲주류사회는 물론 소수민족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꼽고, 총연 회장이 이 같은 능력을 보여주도록 주문했다.
또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은‘미 대선과 한인동포 및 지방의회’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미국 정치 시스템은 지방정부가 생긴 후 연방이 구성됐다는 역사적 배경을 들어‘로컬 룰’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대다수 한인들이 연방정부 등 고위 관료에 로비를 하면 즉시 성사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이‘로컬 룰’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 대선에 보이는 관심만큼 자신이 살고 있는 시와 카운티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민 1세로 영어가 부족하고 미 정치 시스템을 이해 못해 정치참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변명이라며 “정치는 똑똑한 사람이 아닌 배짱 있는 사람이 하는 것으로 본인도 이번 오리건 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차기 주지사 선거에 다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정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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